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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지 동덕여대 교수 "학교 떠나지만 사과는 없다" 논란

기사승인 2018.03.19  2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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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폄하 발언과 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하일지 동덕여대 교수(문예창작)가 학교는 떠나지만 사과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하일지 교수(본명 임종주)는 19일 오후 2시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학이라는 외길을 걸어오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나 최근 ‘미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례하고도 비이성적인 고발을 받았다. 오늘로서 강단을 떠나 작가의 길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회견문 발표 후 “피해자에게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수업시간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소설은 정치나 사회학이 아니기 때문에 때때로 자신의 이념과 다른 것들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투’ 운동 폄하 발언 외에 A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학생과 나눈 이메일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자료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도 말했다.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하 교수는 “진실은 그것(이메일 내용)이 진실”이라며 “정말 피해를 입어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말도 덧붙였다. “폭로된 내용과 진실 사이에는 갭이 있고, 폭로할 때 의도가 순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사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기자회견 전부터 모인 수백 명의 동덕여대 학생들은 “하일지 교수는 사과하라” “하 교수를 파면하라” 등 야유를 퍼부으며 기자회견 내내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일부 학생들은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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