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이 또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로 이모(29)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20대 여성은 무릎과 팔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포항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는 이씨는 관광차 제주에 왔다가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여성을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숙박업과 요식업을 동시에 등록한데다 숙박 공간과 식당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식품위생법 위반 대상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너무 취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1일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에서는 20대 여성 투숙객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모(32)씨를 살인 혐의로 공개 수배했지만 한씨는 같은 달 14일 천안의 한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조설 기자 seolj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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