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뉴스룸의 메인 앵커 손석희가 '야매 언론인' 김어준에게 한방을 날렸다.
손석희 앵커는 13일 방송된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언급하다 김어준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팟캐스트 '다스뵈이다' 14회에서 김어준은 미투운동과 관련된 상황들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전한 '뉴스룸'에 대해 먼저 쓴소리를 했다.
당시 김어준은 "JTBC가 젠더 이슈를 사회적 어젠다로 설정한 것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 사람들이 JTBC에 불만이 있다. 누구든 비판받을 수 있지만 왜 한쪽 진영만 나오냐고 하더라. 분명하게 한쪽에 의혹 제기가 몰려 있는 것은 맞다"고 일각의 음모론적 시각을 전했다.
이를 기억한 손석희 앵커는 13일 앵커브리핑에서 김어준을 '그'로 지칭하며 "세상이 그가 이야기 하는 각하(이명박 전 대통령)를 잊어본 적이 있었던가"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의 주장과는 반대로 전직 대통령은 내일 전 국민이 바라보는 가운데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이고, 그를 향한 수많은 의혹의 불은 켜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스무 개에 가까운 혐의점에 대해 정면으로 대답해야 할 시간이 왔다. 우리는 다시 착잡함 속에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 모든 과정과 결과는 세상이 각하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일침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