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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맛집을 찾아서①>세종시 조치원읍 장수풍천민물장어

기사승인 2017.12.13  1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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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장어는 원래 귀한 음식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이나 남해안과 접한 강 중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 일명 '풍천(風川)'이라는 곳에서 소량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이어서 예부터 귀한 음식으로 쳐 왔다.  

그 중에서도 고창 선운사 어귀의 작은 인천강이 유명하다. 이 곳은 강물과 바닷물이 10km 이상 드나드는 곳으로 가을이면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 장어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이 때 잡은 장어들은 담수와 해수가 알맞게 섞인 곳에서 거센 물살을 이기며 자란데다 산란기라 영양가가 높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고소했다.

그러나 이제 이런 풍천장어를 맛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현지에서도 자연산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찾아낸 대안이 바로 ‘자연산화시킨 양식장어’. 양식으로 키운 장어를 갯벌에 6개월 정도 풀어 키운다. 이렇게 하면 장어의 활동량이 늘어나고, 자연스레 불필요한 지방이 쏙 빠지고 중요한 영양분만 간직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인공사료를 일절 주지 않고 해수를 이용해 키운 장어를 ‘고창갯벌풍천장어’라고 부른다. 고창에서는 이 장어를 상표등록까지 했다. 

이런 장어를 세종시 조치원읍에서도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생겼다. 지난해 문을 연 ‘장수풍천민물장어’는 고창 현지에서 직송한 풍천장어를 저렴한 가격에 풍성한 곁음식들과 함께 벌건 숯불에 맛있게 구어낸다.

빨간 고추장에 구어낸 양념장어와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은 소금장어 두가지가 있다. 풍천장어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양념장어도 좋지만 숯불에 구어 가볍게 소금이나 달콤하고 짭조름한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좋다. 통통한 살과 담백한 장어의 맛이 혀에 착착 감긴다. 구이뿐만 아니라 아주 저렴한 장어탕도 원기를 돋우는데 제격이다. 각종 젓갈과 나물반찬이 어울린 곁가지 음식들도 전라도 음식 특유의 진한 풍미를 선사한다.

풍천장어는 고창의 또 다른 명물 복분자주와 함께 먹으면 맛이 더욱 좋다. 선운산 깊은 곳에서 자란 복분자 열매를 2~3년간 숙성시켜 만든 복분자주는 청정자연속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빛이 고운 것이 특징이다. 장어의 쓸개에서 추출한 액을 넣어 만든 쓸개주는 단골손님에게만 제공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장수풍천민물장어는 세종시나 조치원읍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점식시간 때 간단히 들를 수도 있지만 넓은 식사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모임이나 회식장소로도 아주 적격이다. 당일 생일을 맞이하신 고객들에게는 예약이 있을 경우 생일밥상(미역국, 조기구이 등)과 즉석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어를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돼지 양념갈비, 간장닭갈비, 삼겹살도 준비되어 있다. 식사 후 야외 테라스에서 주변경관을 바라보며 차 한잔 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장어가격이 시세 변동이 심하지만 이 곳에서는 1kg(2~3인분)에 59,000원 연중 최저가격에 판매한다. 위치=세종시 조치원읍 신안2리사거리(홍익대연수원 입구) 전화=044-866-5507 http://place.map.daum.net/1948249888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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