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청소 경비직 직무급제 무기계약직 전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직무급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직무급제 적용 대상자는 현재 청소·경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2,345명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이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청사관리본부 노사전문가협의회는 조만간 정규직 전환 시기 및 인원, 임금체계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협의회에 노사가 모두 참여하고 있는데 직무급제에 대해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용역계약직원의 신분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고, 대신 일반 공무원이나 다른 무기계약직들과 달리 호봉제가 아닌 직무급제의 적용을 받는다. 청사관리본부가 도입할 예정인 직무급제는 직무는 업무 난이도와 요구기술 수준 등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고 임금은 직무별로 6단계로 구분된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용역계약직원 가운데 정규직 전환 예정자는 총 2,345명이다. 이 중 1,336명은 내년 1월부터 무기계약직으로 바뀐다. 정부 관계자는 “2019년까지는 2,345명이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용부는 청소·경비·사무보조·설비·조리 등 모두 5개 직종 정규직 전환자에게 적용할 직무급제를 담은 공공부문 표준임금 모델안을 이달 내 발표할 계획이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