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외국인 4인조 그룹 ‘EXP EDITION’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사단법인 비비비(BBB)코리아(회장 유장희)가 bbb 코리아특임 홍보대사로 외국인 K-POP 밴드 ‘EXP EDITION’을 위촉했음을 13일 밝혔다.
bbb 코리아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방한 외국인들의 언어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창단된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언어의 벽을 넘어 소통의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bbb 자원봉사’는 2002년 처음 시작된 이후 현재 약 4,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휴대전화를 통해 전 세계 19개 언어 통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bbb 코리아의 ‘인천공항 bbb-day’ 캠페인 특임 홍보대사로 위촉된 ‘EXP EDITION(이엑스피에디션)’은 한국인 없이 구성된 국내 최초 외국인 K-POP 아이돌 그룹이다. 언어와 문화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는 점에서 bbb 코리아의 정신과 맞닿아있다. 비록, 멤버들의 국적과 언어는 달랐지만, 케이팝과 한국에 대한 열정만큼은 일치했다. 전부 외국인이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은 한국인 못지 않다. 그렇게 그들은 올해 한국에서의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bbb 코리아 특임 홍보대사로 위촉된 ‘EXP EDITION’ 측은, “처음 한국에 와서 연습을 하던 시절, 가장 큰 난제가 바로 ‘언어’였다. 우리처럼 낯선 땅에서, 언어와 문화 장벽의 난관에 부딪힐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P EDITION’의 bbb 코리아 특임 홍보대사 위촉식은 ‘제 8회 인천공항 bbb-day 캠페인’ 기념식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은 오는 8월 16일 인천공항 1층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다. 위촉식과 함께 축하공연, VIP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천공항을 찾은 내·외국인 이용객 및 상주직원들을 대상으로 놀이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할 예정이다.
bbb 코리아 최미혜 사무국장은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서부터 언어 장벽 없는 대한민국의 bbb 통역 자원봉사가 소개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천공항과 bbb 코리아의 협력은 세계 유례가 없는 민간과 시설의 콜라보로 생각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은 bbb 통역을 통해 따뜻한 정의 나라 한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bbb 통역 서비스는 누구나 무료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bbb 통역’ 앱을 다운받아 ‘인천공항 핫라인’ 탭을 선택하거나,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서 통역 메뉴를 선택하거나, bbb 대표번호(1588-5644)로 전화해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정연미 기자 soulvivor@naver.com